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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말로 고친 향가 제망매가 : 최경국 교수

평불협
2024-09-03
조회수 67

이것을 만든 최경국 박사는 평불협 불교문화콘탠츠연구소 멤버입니다. 

향가 제망매가(祭亡妹歌 )는 

신라 제35대 경덕왕(景德王:재위 742∼765) 때의 승려 월명사(月明師)가 지은 10구체 향가. <위망매영재가(爲亡妹營齋歌)>라고도 한다. 월명사가 죽은 여동생을 위하여 이 노래를 지어 제사지내니 갑자기 광풍이 지전(紙錢)을 날리어 서쪽으로 없어졌다고 한다. 형제를 한 가지에 난 나뭇잎에 비유하고, 누이동생의 죽음을 나뭇잎이 가을철에 떨어져가는 것에 비하여 누이를 그리워하며, 미타찰(彌陀刹) 곧 극락에서 도를 닦아 기다려 달라는 내용으로 되었다. 이와 같은 시가(詩歌)는 이따금 천지신명을 감동시키는 일이 많다 하여, 향가를 신성시하던 당시의 예를 여기서 볼 수 있다. 향찰(鄕札)로 표기된 원문이 <삼국유사(三國遺事)> 5권에 실려 전합니다.

그 원문은 


生死路隱 (생사로은)  : 죽고 사는 길은 

此矣有阿米次層伊遣 (차의유아미차힐이견) : 여기 있으매 

吾隱去內如辭叱都 (오은거내여사질도) : 그것이 두려워 

毛如云遣去內尼叱古 (모여운견거내니질고) : 나는 간다고 말 하지도 

於內秋察早隱風未 (어내추찰조은풍미) : 가을 이른 바람에 

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(차의피의부량낙시엽 여) : 여기저기 떨어지는 낙엽들 처럼

一等隱枝良出古 (일등은지량출고) : 한 가지에서 나왔건만

去奴隱處毛冬乎丁 (거노은처모동호정) : 가는 곳을 모르겠네

阿也 彌陀刹良逢乎吾 (아야 미타찰량봉호오) : 아미타 도량에서 만날날을 

道修良待是古如 (도수량대시고여) : 도 닦으며 이렇게 기다리누나



[출처] 월명사 : 향가 <제망매가(祭亡妹歌)> |작성자 틀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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